<헬스조선> 좋은 의사 시리즈 제2탄
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좋은 의사 시리즈 두 번째 기획으로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 출신으로 명성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내과/ 당뇨병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허내과의원
허갑범원장
주요 PROFILE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대한당뇨병학회장, 대한내분비학회장 등 역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 現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연세대 명예교수
대학병원 근무 당시 최종 직책 연세세브란스병원 교수
전문 진료 분야
당뇨병
허갑범 원장은 2003년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 18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 환자의 표준 치료 지침을 개발했다. 그가 2002년 허내과의원을 개원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추적 관찰하는 당뇨병 환자는 2만 명이 넘는다. 당뇨병 치료의 대가인 셈이다. 그는 자신이 명의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당뇨병에는 많은 약이 사용되고 있지만, 심리치료·식사·운동 등 올바른 생활요법은 어떤 약보다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조언을 믿고 따라준 덕택에 명의라는 감투를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 자체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당뇨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병 자체에 중점을 두지 않고, 어느 때라도 사람인 환자를 우선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의 진료는 친밀하고 섬세하게 환자를 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갑범 원장의 당뇨병 극복 건강 TIP
당뇨병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 가족이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올바른 생활습관(식사·운동·술·담배·스트레스) 개선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한 병이다. 따라서 당뇨병 이외에 고혈압,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