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좋은 의사 시리즈 제2탄
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좋은 의사 시리즈 두 번째 기획으로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 출신으로 명성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내과/ 콩팥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한대석내과
한대석원장
주요 PROFILE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고려대 의학박사 /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고혈압학회장,
세브란스 외국인병원·임상의학연구센터·신장질환연구소 소장,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등 역임 / 대통령 근정포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대학병원 근무 당시 최종 직책 연세세브란스병원 교수
전문 진료 분야
신장투석, 만성신장염, 고혈압
한대석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신장질환 주치의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에서 투석을 공부한 뒤 1983년 귀국해 국내에 신장투석을 알린 '신장투석 1세대' 의사다. 한 원장은 환자를 진료할 때 수동 혈압계로 환자 혈압을 직접 재면서 촉진한다. 혹시 모를 합병증 위험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신장 명의로 알려진 만큼 병원에서 정년퇴임한 뒤에도 그를 찾는 환자가 많아, 혈액투석실과 복막투석실을 함께 운영하는 신장내과 전문의원을 개원했다. 한 원장은 연구에 대한 부담 없이 진료에 집중하게 되니 환자 개인을 진료하는 시간이 자연히 늘어나고, 대학병원에 있을 때보다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지향하는 진료 역시 '자상하고 세밀한 진료'다.
한대석 원장의 콩팥 건강 TIP
콩팥은 우리 몸에서 푸대접받는 장기 중 하나다.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거나, 몸이 붓는 증상은 콩팥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도 당장 몸이 아프지 않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또한 증상이 자각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해졌을 때는 콩팥이 이미 크게 상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항상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받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