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맞아?” 美 할머니 모델 몸매 화제, 아침에 ‘이것’ 꼭 먹는다는데…

입력 2025.04.11 15:00

[해외토픽]

70대 할머니 비키니 입고 있는 모습
미국의 한 70대 여성이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사진=더 선
미국의 한 70대 여성이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 중인 크리스티 브링클리(71)는 평소 엄격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가 공개한 비키니 자태가 화제다. 크리스티 브링클리는 500개 이상의 잡지 표지 모델을 하는 등 모델로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자신의 몸매 비법에 대해 “20~30분 정도 코어 근육 운동을 하고, 요가도 즐겨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단도 매우 중요하다”며 “매일 아침 식사로 귀리와 베리류, 견과류를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또 “살을 뺄 때는 설탕 섭취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70대의 나이에도 늘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티 브링클리의 아침 식단에는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

▷귀리=귀리에는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귀리의 13~20%는 식이섬유인데, 이 중 4~5%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하루에 베타글루칸 3g 이상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쌀보다 2배 이상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귀리는 변비 예방 효과도 있다. 또 귀리 속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으로, 항산화와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베리류=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 섬유질 함량이 가장 높다. 라즈베리 속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DNA 손상을 막아 암 예방 효과를 낸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 중 가장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블루베리로, 하루 한 줌(50~100g) 이상 먹으면 0.7kg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견과류=견과류는 체중 조절에 도움 되는 식품이다. 견과류에도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불포화지방 역시 풍부해 열량을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는 피부 건강에도 좋다. 호두와 잣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B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실제로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과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피부 모공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리스티 브링클리가 꾸준히 한다는 요가는 기초 체력을 증진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준다. 인도 카트나타카 굴바르기 의과대학 연구팀은 요가가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늘리며 체지방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6개월 동안 남자 49명과 여자 30명을 대상으로 태양경배자세(하타요가의 준비 자세)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벤치 프레스와 숄더 프레스를 1회 반복할 수 있는 최대근력(1RM)으로 근력을, 푸시업과 턱걸이 개수로 지구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의 근력과 지구력은 요가를 한 후 증가했다. 게다가 체지방률도 남자는 2.25%, 여자는 6.95%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