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좋은 의사 시리즈 두 번째 기획으로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 출신으로 명성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이종구 원장 과 병원 내부 사진
내과 / 심장내과 전문
심혈관질환 스텐트 국내 도입한 이종구심장클리닉 이종구원장
주요 PROFILE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일본 후쿠오카대 의학박사 / 캐나다 내과·심장내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심장센터 설립 / 現 캐나다 알버타대학 명예교수 대학병원 근무 당시 최종 직책 서울아산병원 교수
전문 진료 분야 관상동맥확장술, 심장 스텐트 시술 등 심장내과 전반
이종구 원장이 1996년 이종구심장클리닉을 개원할 때 나이는 64세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의 심장내과 명의이며, 한국에서 최초로 스텐트 시술을 시작·성공했다고 알려진 이 원장에게 여생을 편하게 즐기라는 주변의 권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그가 현장을 선택한 이유는 의사로서의 보람 때문이었다. 그는 "심장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10년, 20년씩 잘 살아 있다며 고마워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구 원장은 "아무리 바빠도 환자의 말을 자세히 들어줘야 한다" "의사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종구 원장은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겁을 주기보다는 환자를 안심시키려 노력한다. 자기계발을 통해 퍼낸 책이 8권에 이른다.
이종구 원장의 건강 TIP 심근경색이나 중풍, 돌연사 같은 질환은 심각한 병이지만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금연하고, 매일 30분~1시간씩 운동하며, 체질량지수(BMI)는 23~25로 건강 체중을 유지하면 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에도 신경 써야 한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고, 커피는 하루에 2~3잔, 술은 하루에 1~2잔 마시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