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좋은 의사 시리즈 제2탄
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좋은 의사 시리즈 두 번째 기획으로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 출신으로 명성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이비인후과 / 귀 전문
청력 보존하는 인공와우수술법 개발한
소리귀클리닉
전영명원장
주요 PROFILE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대학병원 근무 당시 최종 직책 아주대병원 교수
전문 진료 분야
인공와우수술, 소이증, 부분난청, 난치성 만성중이염, 소아중이염, 메니에르병, 이명 등 귀질환
전영명 원장에게는 '처음'이란 수식이 많이 붙는다. 전 원장은 항생제 치료가 우선이던 소아중이염 치료에서 항생제를 최소로 제한하고 귓속의 자연 면역기능을 이용해야 한다는 개념을 1999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청력을 보존하는 인공와우수술법(정원창 이용) 역시 2005년 전 원장이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개념이다. 기존 인공와우수술은 딱딱한 인공와우 전극을 달팽이관 외벽을 뚫고 집어넣어 청각세포를 다칠 수 있었지만, 정원창이란 부분을 통해 수술하면 청력을 보존할 수 있다.
2011년에는 선천성 외이도폐쇄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 기존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외이도 성형수술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음악청각재활치료와 귀 전문 레이저 장비 역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귀 영역의 '선구자'인 셈이다.
전영명 원장의 귀 건강 TIP
청각은 치료보다 예방 및 관리가 더 중요하다. 청각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늦기 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 받는 게 좋다. 또한 장시간의 이어폰 사용이나 큰 소음이 나는 환경에 있는 등 청력에 나쁜 환경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난청 등 현재 자신의 귀 건강이 치료가 힘든 상황이라도, 지레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