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에이즈에 대한 깊은 오해

입력 2015.12.01 14:43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에이즈에 대해 흔히 오해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알아본다.

에이즈의 상징 '붉은 리본' 플래시몹
에이즈의 상징 '붉은 리본' 플래시몹/사진=조선일보 DB

◇HIV에 감염되는 것이 에이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다. 우리 몸은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HIV에 감염되면 이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HIV에 감염된 것 자체가 에이즈는 아니다. HIV 감염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카포시육종, 폐포자충폐렴 등 '에이즈 정의 질환'이 발병했거나 면역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에이즈다.

◇HIV에 감염되면 빠르게 에이즈 증상이 나타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HIV에 감염되면 급성 HIV 증후군, 무증상 잠복기, 에이즈 시기를 거친다. 급성 HIV 증후군 단계에서는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무증상 잠복기가 지속되는데 이때는 말 그대로 HIV 감염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다. 개인에 따라,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이 기간이 10년 정도 지속된다. 이후 에이즈로 진단하는 것이다. 즉 HIV에 감염되더라도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려면 약 10년 가까이 걸린다.

◇HIV는 전염성이 강하다?

에이즈에 대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전염이다. HIV는 전염성은 있지만 포옹, 악수, 침 등 일상생활 수준으로 전염되는 확률은 매우 낮다. 이와 달리 전염성이 강한 경로는 HIV 감염자의 혈액, 정액, 질 분비액 등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이 경로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감염자의 혈액이 묻기 쉬운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은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성관계를 하는 경우 콘돔을 사용해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HIV에 감염되면 반드시 죽는다?

에이즈는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이다. 때문에 HIV에 감염되면 반드시 죽는다는 두려움을 갖는다. 하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은 있다. 평소 HIV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HIV에 감염됐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HIV 검사는 사회적인 시선을 우려해 본인 선택에 따라 익명으로도 시행할 수 있으므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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