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의심 여성이 성매매 가담… 전염성 얼마나 될까?

포주 아래 여러 매니저를 두고 태국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인천 지역 신종 성매매 조직이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성매매 여성 중 1명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감염 의심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태국인 성매매 여성 A 씨를 포함해 여성 5명이 1인당 한 달에 100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아 성매매 남성 수는 최대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 씨의 에이즈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A 씨와 성관계를 맺은 불법 성 매수자 전원이 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받아야 한다. 하지만 성매매 조직 매니저들이 수사망을 피하고자 대화 내용이 남지 않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추적이 어려워 인천 지역에 큰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즈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의해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하지만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단 HIV 감염자는 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면역체계를 보호하면 에이즈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HIV 감염자 중 면역체계가 파괴돼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에이즈를 진단받게 된다.

에이즈에 대한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것이 에이즈의 전염성이다. 에이즈 발병의 원인이 되는 HIV는 전염성이 있지만 실제 전염률은 낮은 편이다. HIV는 포옹이나 악수, 목욕 등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다. 감염자의 땀이나 침, 눈물 등에 존재하는 HIV는 감염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뎅기열이나 말라리아처럼 모기나 벌레 등에 의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HIV는 정액, 질 분비액, 모유, 혈액에만 존재한다. 실제로 국내 HIV 감염인의 99%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다.

또 에이즈가 불치병이라는 것도 오해다. 아직 에이즈 완치제는 없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와 치료법은 많다. 에이즈는 불치병이라기보단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다. 그러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정상인과 다름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HIV 감염 검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검사를 제때 받지 않은 일부 감염자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신규 감염자를 늘리는 것이 문제다. 이를 위해 전국 보건소에서는 HIV 감염 검사를 익명으로 그리고 무료로 받을 수 있다. HIV 감염 검사는 성관계를 맺은 후 12주가 지나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으니 HIV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좎럩伊숋옙�대き占쎄퀣占쏙옙�곗굻占쎌닂�숋옙關援� �좎럩伊숋옙恝�숋옙�깆굲占쎌쥜�� �좎럩伊숋옙��숋옙�녿쫯占쎌쥙�ο옙�먯삕占쎌슜�삣뜝�숈삕占쎌쥙猷욑옙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