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에이즈,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

입력 2021.03.10 14:42
혈액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감염 초기에는 1~2주 정도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2019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HIV/AIDS 신규 신고자 수는 2000년 244명이었지만 2010년 837명으로 증가했고 2013년 1114명으로 1000명을 넘었다. 이후에도 2015년 1152명, 2017년 1190명, 2019년 1222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에이즈는 치료법이 발달해 더 이상 '불치병'으로 불리지 않지만, 평생 관리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에이즈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대부분 HIV 감염 초기에 심한 감기몸살 증상이 1~2주 나타난다.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나중에 7~10년씩 지나고 나서야 면역체계가 취약해지면서 폐렴이나 암 같은 질환이 곧잘 나타난다. 실제 에이즈 환자는 암, 결핵, 폐렴 등의 질환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다. 암 발생 위험은 20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도 있다.

따라서 HIV 감염이 의심될 때는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전국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에이즈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매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된다. 보통 3~4개월치를 한 번에 처방한다. 장거리에 있다면 기간을 조금 더 늘리기도 한다. HIV로 인해 암 등 다른 질환이 생겼다면 이는 따로 치료해야 한다. 약만 잘 먹으면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이 안 될 정도로 낮아지고, 타인에게 옮길 위험도 거의 없어진다. 또한 암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일반인 수준에 가깝게 줄어든다.

에이즈를 예방하려면 콘돔을 쓰는 게 중요하다. 국내 HIV 감염은 대부분 성관계가 원인인데, 콘돔을 사용하면 90% 이상 예방 가능하다. 항문성교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항문은 점액 분비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둘러싸는 근육이 약해 여성의 질보다 마찰에 의해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 상처를 통해 HIV 감염이 쉽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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