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HIV감염인·에이즈환자 1222명… 20~30대가 63%

입력 2020.07.03 10:38
혈액 들고 있는 손
지난해 국내 신고된 HIV/AIDS 신규 감염인과 환자는 총 1222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작년 한해 보건당국에 새로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는 총 1222명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9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신규 감염인과 환자는 총 1222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3%(16명) 증가한 것으로 1985년 정부가 신고수를 집계한 이후 최대다.

HIV 감염인은 HIV에 감염된 사람을 뜻하고, 에이즈 환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손상돼 2차 감염이 나타난 경우다.

HIV/AIDS 신규 신고자 수는 2000년 244명이었지만 2010년 837명으로 증가했고 2013년 1114명으로 1000명을 넘었다. 이후에도 2015년 1152명, 2017년 1190명, 지난해 1222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신고자 가운데 남성이 1111명(90.9%)으로 대부분이었고. 여성은 111명(9.1%)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8명(35.8%)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41명(27.9%)으로 20·30대가 전 연령대의 63.7%를 차지했다. 이 밖에 40대 202명(16.5%), 50대 129명(10.6%) 등이었다.

국적을 보면 국민이 1005명(82.2%)으로 전년보다 16명(1.6%) 늘었다.

1005명 중 821명(81.7%)이 성 접촉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답했다. 동성 간 성 접촉이 442명(53.8%), 이성 간 성 접촉은 379명(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감염 신고자 가운데 외국인은 217명(17.8%)으로 2018년 신고자 수와 같았다.

검사를 받게 된 동기는 증상이 나타나 발견된 경우가 332명(35.9%)으로 가장 많았고, 증상이 없지만 감염이 의심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도 273명(29.5%)이 있었다. 수술 전 받는 검사에서도 175명(18.9%)이 발견됐다.

신고기관은 병·의원이 전체의 61.6%였고 보건소가 30%, 교정시설·병무청·혈액원 등 기타 기관이 8.3%였다.

세계 현황 그래프
사진=질병관리본부

한편 세계적으로 HIV 신규 감염자는 2018년 기준 170만명, 에이즈 관련 질환 사망자는 77만명이다. 2018년 말 기준 3790만 명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고, 그 중 2330만 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중이다.

세계적으로 신규 감염인 및 AIDS 관련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신규 감염인이 증가 추세다. 특히, 2010년 대비 ​2018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29%, 중동 및 북아프리카 10%, 라틴 아메리카 7%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에이즈는 치료제가 개발돼 관리가 가능한 만성 감염질환이고 국가에서도 질병 예방,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정책적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HIV 감염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 접촉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전국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에 무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HIV/AIDS는 전국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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