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평범하다’는 이유로 ‘특별한’ 취급을 받는 유튜버가 등장했습니다.
HIV 감염인 유튜버 ‘랑둥’이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공유,
HIV 감염인도 남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제는 유튜버 ‘랑둥’처럼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모든 HIV 감염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치료제의 놀라운 발전으로
HIV도 만성질환화 됐기 때문이죠!
국내 HIV 환자 현황
2018년 신규 HIV/AIDS 신고 현황
"2018년 신규 신고된 1,206명의 감염인 중
20대가 32.8%(395명), 30대가 27.2%로 가장 많았습니다."
- HIV 감염으로 첫 진단을 받게 되는 시기는 20~30대로 젊은층이 가장 많습니다.
- 평균 수명을 80세로 보면 남은 5~60년을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2018년 HIV/AIDS 내국인 현황
"2018년 생존 HIV 감염인의 연령대는
40대가 25.3%(3,288명)으로 가장 많아"
- HIV 전체 감염인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입니다.
-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만큼
HIV 관리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동반질환을 염려해야 합니다.
- 65세 이상 고령 감염인은 7.8%로 2013년 이후 연평균 14.4% 증가 중입니다.
HIV, 처음 치료하게 되면?
HIV 치료제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복통, 설사부터 불안, 수면 장애까지 다양한데요.
첫 복용 때 맞이하게 되는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HIV 치료제의 규칙적인 복약을 포기하게 되면,
복약순응도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가 말해주기 전에는
의료진이 먼저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치료 약물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보다 이상반응이 적은 치료제를 찾는 것이 가능한 만큼,
꼭 모든 증상을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복약순응도는 어떻게 높이나요?
HIV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는
연령불문 모든 감염인이 가장 신경 써야합니다.
미국보건복지부(DHHS) 가이드라인은
의료진-환자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복약순응도와 장기간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약순응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1. 크기가 작은 알약 선택 등 복용편의성 높이기
2. 새로운 약제 등 의료진에게 최신 치료 지견 구하기
3. 이상반응이 있다면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담하기
4. 꼬박꼬박 복약에 도움 줄 수 있는 알람 어플 등 이용하기
치료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HIV 감염은 더 이상 불치도 아닙니다.
실제로 진료현장에서 보면 10명 중 1명은 불규칙하게 병원을 찾는 편입니다.
병원에 와서 약을 꾸준히 받아가야 하는데, 귀찮다며 안 오는 환자도 봤습니다.
이렇게 하다 상황이 심하게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매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약만 잘 먹으면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이 안될 정도로 낮아지고,
타인에게 옮길 위험도 거의 없어집니다.
암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도 일반인 수준에 가깝게 줄어듭니다.
저는 환자들에게‘약만 잘 먹으면 100살까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형식 감염병센터장
연령별 꼭 기억해야 할 HIV 관리법
2-30대: 건강한 HIV 치료습관 만들기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HIV 감염인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HIV 진단을 받게 되는 20-30대 감염인은
규칙적인 치료제 복용과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라는
건강한 HIV 치료습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20-30대는 불규칙적인 일상생활 등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이죠.
40대 이상 : 동반질환을 염두에 두기
HIV 감염이 특정 노화 과정을 압박하여 신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동반질환의 발생을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HIV 감염인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7%에서 13%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반질환이 증가하면 복용해야 하는 치료제 종류가 증가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동반질환 치료에 필요한 약제를 HIV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약물의 효과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켜, 부작용 또는 치료실패를 야기하는
약물간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약물간 상호작용이 적은 치료제를 선택하여
HIV 치료제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