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신약개발 활발한데, 국내 제약사 많이 뒤쳐졌다"

입력 2019.11.07 15:11
컨퍼런스 모습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한 제약산업 컨퍼런스가 열렸다.​/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 현실은 많이 뒤쳐져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김재영 센터장은 7일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2019’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심지어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AI 기술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많아, 어떤 데이터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에 대한 논의가 어렵다”면서 “교육과 시범사업 등으로 IT회사와 제약사가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이날 컨퍼런스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의약품분야 AI솔루션에 특화된 개발사·대학·연구기관이 AI 기반 신약개발의 동향과 미래를 전망하고 실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헬스인포메틱스 글로벌담당 미쉘 파텔 최고책임자는 “보건의료 데이터 양식이 각기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은 AI 관련 인프라가 좋은 편”이라며 “한국 제약사와 정부, IT회사, 학계 등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설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스위스의 몰레큘 프로토콜 폴 콜하스 대표는 “제약산업은 혁신에 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존보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이 커진 반면 수익이 크게 줄었는데, AI 기술이 해결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니 오픈소스 사업모델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스탠다임 송상옥 최고기술실현책임자는 “이미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AI를 임상에 활용해 새로운 약물을 설계하고 합성하고 있다”며 “서서히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결과가 나와, 내년과 내후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캠브릿지대 분자정보학센터 안드레아스 벤더 데이터기반 약물발굴파트 책임자는 “현재 중견 바이오회사와 협력해 시판 중인 약물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찾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이 같은 협력 관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데이터는 복잡하기 때문에 적절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어디에 응용할 지 등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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