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도 ‘40대’가 대세…오너 2·3세 약진

입력 2018.01.04 17:37

국내 제약사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새해를 맞아 오너 2·3세 들이 대표 자리에 오르거나 승진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일자로 임주현 전무(43)와 임종훈 전무(40)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장녀와 차남이다. 둘은 지난 2007년 한미약품에 합류한 바 있다. 임주현 부사장은 글로벌전략 및 인재개발 분야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임종훈 부사장은 경영 기획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번 승진과 함께 최고정보관리자를 겸직했다. 이에 앞서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임종윤 대표의 경우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

삼진제약은 공동창업주인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2세가 임원급으로 승진했다. 최 회장의 딸 최지현 상무(43), 조 회장의 아들 조규석(46)·조규형(42) 형제가 지난 1일자로 각각 상무와 이사 자리를 꿰찼다. 최지현 상무는 홍보·바케팅 업무를 맡아 9년째 근무 중이다. 조규석 상무는 7년간 재무·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조규형 이사는 9년간 전산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 2일 창업주 이영수 회장의 아들 이병기 비상임 감사(60)가 신임 대표를 맡게 됐다. 신신제약에 합류하기 전에는 명지대 산업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신신제약은 그간 이영수 회장의 사위 김한기 부회장(64)이 전권을 행사해왔다.
GC(구 녹십자홀딩스) 역시 지난 1일자로 창업주 허채경 회장의 손자인 허진성 부장(34)을 캐나다 현지법인인 GCBT(Green Cross Bio Therapeutics) 상무로 앉혔다.

GCBT는 글로벌 진출을 천명한 녹십자의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허진성 상무는 여기서 경영을 맡아 북미 시장 공략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허용준 부사장(43)이 당시 녹십자홀딩스(현 GC)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허 대표의 형은 현재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45)다. 오너 3세인 형제가 각각 GC녹십자와 GC의 대표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약품은 오너 3세인 이상준 부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03년 현대약품으로 합류해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 10년간은 해외사업 및 R&D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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