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장기·AI 수술… 첨단의료 시대 '활짝'

입력 2017.12.18 09:18

첨단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첨단의료란 의료산업을 구성하는 ▲의료서비스(의료 술기 포함) ▲의료기기 ▲제약 3가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말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재태 이사장은 "인구 주요 사망 원인인 암,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 치매와 관련한 첨단 의료 기술 연구가 세계적인 화두"라며 "첨단의료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도 무조건 절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우선 수술은 환자 몸에 최대한 상처를 덜 내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新)의료기기가 주로 활용된다. 환자의 배나 가슴에 작은 구멍만 내 암 세포를 떼어내기 위해 로봇 팔을 이용하고, 인체 내부에 초소형 렌즈를 넣어 3D 영상으로 관찰하는 식이다. 의료진이 3D 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보면 수술 부위를 실제로 보는 것처럼 영상이 구현된다.

최근에는 배에 아무런 상처를 내지 않고, 고강도 초음파만 이용해 자궁 내 종양을 제거하는 기술(HIFU)도 나왔다. 환자의 뇌 등을 촬영한 MRI(자기공명영상)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여줘 혈관과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하게 하는 네비게이션 기기도 도입됐다. 심장 기능이 떨어져 죽음을 기다리는 말기심부전 환자에게 심장에 보조장치를 삽입해 심장의 약해진 펌프 기능을 강화하는 수술법도 도입 돼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술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됐다. 의사가 집도하는 수술은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인공지능이 적용되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았지만, 환자의 복부·허벅지를 수만번 찔러 지방을 흡입하는 수술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패턴이 있어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제약 분야에서는 각종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과 기존 치료약의 단점을 보완하는 약 개발이 한창이다. 실제 최근에 치료 효과는 좋지만 내성이 심했던 기존 폐암 항암제의 단점을 개발한 '올리타'라는 신약이 나왔다. 매주 1회 주사해야 했던 당뇨병 치료제의 약효 지속력을 높여 월 1회 주사만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신약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