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이 과일’ 2개 먹기… 소금 덜 먹기보다 ‘혈압 관리’에 효과?

입력 2025.04.15 14:08
바나나
혈압을 낮추는 데는 소금을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를 먹어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짠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트륨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금을 줄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쉬운 혈압 관리법이 있다.

우선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졸중 등 주요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나트륨(소름)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칼륨 섭취를 늘리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지난 3월에 발표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이 소금 섭취를 줄이는 식단보다 혈압 관리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고혈압 예방을 위해 성인의 하루 칼륨 섭취량을 약 3510mg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칼륨은 바나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바나나는 중간 크기 한 개(약 118g)에 약 400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천연 혈압 조절 식품으로 꼽힌다. 2024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호주의 조지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바나나 두 개(약 1g의 칼륨)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다만, 바나나를 섭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액 속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근육 약화나 부정맥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만성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 섭취 제한 지침을 받은 사람은 바나나 섭취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바나나만으로 혈압을 조절하기보다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섭취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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