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 톡톡’ 명의 인터뷰
‘만성콩팥병 명의’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

콩팥은 단순한 배설 기관이 아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조혈호르몬과 비타민D, 혈압 조절 호르몬 생산에도 관여한다.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콩팥 질환인 '만성콩팥병'은 당뇨병·고혈압·사구체신염 환자에게 특히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고령화로 인해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 만성콩팥병 명의인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에게 물었다.
-만성콩팥병은 무엇이며, 주요 증상은 어떤 게 있나?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60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콩팥병으로 정의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식욕 감소,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백뇨가 있는 경우 소변에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말기로 진행될수록 울렁거림, 구토, 폐 부종으로 인한 호흡 곤란 등이 심해지고, 결국 콩팥 기능을 대신하는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만성콩팥병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
"콩팥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만성 콩팥병이 생기면 콩팥뿐만 아니라 빈혈, 뼈 질환, 특히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만성 콩팥병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인에 비해 7배까지 증가한다고 보고된다. 만성 콩팥병은 단순히 콩팥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으로 보는 게 좋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콩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고혈당은 콩팥의 혈관을 망가뜨려 만성 콩팥병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미세 알부민뇨가 발생하고 점차 콩팥 기능이 저하된다. 고혈압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혈관을 손상시켜 만성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과 만성 콩팥병은 실과 바늘 같은 관계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과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또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고혈압이 심해지면 콩팥이 더 빨리 망가질 수 있다."
-사구체신염이 만성콩팥병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사구체신염의 주된 원인은 면역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항원이나 항체, 혹은 항원-항체 복합체가 콩팥 사구체에 침착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염증 세포들이 활성화되고 콩팥의 사구체에 영향을 미쳐 사구체신염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구체신염은 IgA 신증이다. 면역 조절 체계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 억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혈압, 혈당,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상에서는 금연하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내로 절주하는 게 좋다. 싱겁게 먹고,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 등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던데. 정말인가?
"흔히 먹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 즙 등은 성분이나 기전을 잘 알 수 없어 콩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긴 어렵다. 콩팥은 약물의 대사 산물을 배설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잘못된 약재 복용은 독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약재나 약초는 직접적으로 콩팥에 독성을 일으켜 만성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좋다. 또한 고단백 파우더를 잘못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단백뇨가 생기거나 콩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콩팥병은 무엇이며, 주요 증상은 어떤 게 있나?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60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콩팥병으로 정의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식욕 감소,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백뇨가 있는 경우 소변에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말기로 진행될수록 울렁거림, 구토, 폐 부종으로 인한 호흡 곤란 등이 심해지고, 결국 콩팥 기능을 대신하는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만성콩팥병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
"콩팥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만성 콩팥병이 생기면 콩팥뿐만 아니라 빈혈, 뼈 질환, 특히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만성 콩팥병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인에 비해 7배까지 증가한다고 보고된다. 만성 콩팥병은 단순히 콩팥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으로 보는 게 좋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콩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고혈당은 콩팥의 혈관을 망가뜨려 만성 콩팥병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미세 알부민뇨가 발생하고 점차 콩팥 기능이 저하된다. 고혈압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혈관을 손상시켜 만성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과 만성 콩팥병은 실과 바늘 같은 관계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과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또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고혈압이 심해지면 콩팥이 더 빨리 망가질 수 있다."
-사구체신염이 만성콩팥병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사구체신염의 주된 원인은 면역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항원이나 항체, 혹은 항원-항체 복합체가 콩팥 사구체에 침착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염증 세포들이 활성화되고 콩팥의 사구체에 영향을 미쳐 사구체신염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구체신염은 IgA 신증이다. 면역 조절 체계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 억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혈압, 혈당,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상에서는 금연하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내로 절주하는 게 좋다. 싱겁게 먹고,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 등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던데. 정말인가?
"흔히 먹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 즙 등은 성분이나 기전을 잘 알 수 없어 콩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긴 어렵다. 콩팥은 약물의 대사 산물을 배설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잘못된 약재 복용은 독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약재나 약초는 직접적으로 콩팥에 독성을 일으켜 만성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좋다. 또한 고단백 파우더를 잘못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단백뇨가 생기거나 콩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콩팥병은 어떻게 진단하며,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검사가 따로 있나?
콩팥 손상의 증거는 혈뇨, 단백뇨와 같은 소변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은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를 체크하면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고위험군 환자들은 1년에 1회, 보통 6개월에 한 번 정도 콩팥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만성콩팥병의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은?
"혈당, 혈압, 고지혈증 세 가지를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혈압약 중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차단하는 약물은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흔히 사용된다. 최근 당뇨병 약물로 개발된 신약들이 단백뇨 감소와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구체신염의 경우 면역 체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 치료가 초기에 필요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이 말기로 진행하면 어떤 치료 옵션이 있나?
"신대체 요법, 즉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 투석에는 복막 투석과 혈액 투석이 있다. 혈액 투석은 말기 환자에게 혈액을 외부로 빼내어 인공 신장기 기계를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정화된 혈액을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다. 보통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4시간씩 치료한다. 복막 투석은 배에 복막관을 삽입해 복막액을 주입하고, 복막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후 복막액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신장 이식이 필요할 때는 언제이며, 이후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
"사구체 여과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5단계 말기 신부전으로 정의된다. 이때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한다. 신장 이식은 공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식 후에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나?
"소변량이 줄고 부종, 혈압 상승, 폐 부종으로 숨이 찬 환자에게는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앞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통은 전날 소변량에 500mL를 더한 정도로 수분을 제한하는데, 이는 환자마다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한다. 그러나 초기 만성 콩팥병 환자, 특히 소변 배출이 원활한 경우에는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적절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탈수가 되면 콩팥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나트륨 ▲칼륨 ▲인 ▲단백질 제한 식사를 권장한다. 라면이나 국물 요리처럼 고나트륨 음식을 섭취하면 부종, 혈압 상승,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즈, 초콜릿처럼 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고인산혈증과 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바나나, 오렌지, 토마토와 같이 칼륨이 많은 음식은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단백뇨가 악화되고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질 수 있다.
적절한 식단은 주치의,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짜는 게 중요하다. 단백질의 경우 일반적으로 살코기 같은 고품질의 단백질 섭취를 고려한다. 칼로리가 부족할 땐 아보카도 오일 같은 식물성 지방을 추가로 섭취하는 게 좋다."
-만성콩팥병의 최신 치료법이나 새로 연구되고 있는 것들이 있나?
"당뇨병 약물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단백뇨를 낮추고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최근 많이 사용된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차단제는 단백뇨를 감소시키고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성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적응증이 되어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약물 위고비는 당뇨와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 보호와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최근 FDA에서 만성 콩팥병 치료에 승인되었다. 또한, IGA 신증과 같은 사구체신염에서는 스테로이드 외에도 다양한 면역 억제제 치료가 임상 연구 중에 있으며, 긍정적인 효과가 발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만성 콩팥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섭취하는 물이나 음식도 치료의 일환으로 관리해야 한다. 잘 치료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므로, 실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길 바란다."
콩팥 손상의 증거는 혈뇨, 단백뇨와 같은 소변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은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를 체크하면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고위험군 환자들은 1년에 1회, 보통 6개월에 한 번 정도 콩팥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만성콩팥병의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은?
"혈당, 혈압, 고지혈증 세 가지를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혈압약 중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차단하는 약물은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흔히 사용된다. 최근 당뇨병 약물로 개발된 신약들이 단백뇨 감소와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구체신염의 경우 면역 체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 치료가 초기에 필요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이 말기로 진행하면 어떤 치료 옵션이 있나?
"신대체 요법, 즉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 투석에는 복막 투석과 혈액 투석이 있다. 혈액 투석은 말기 환자에게 혈액을 외부로 빼내어 인공 신장기 기계를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정화된 혈액을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다. 보통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4시간씩 치료한다. 복막 투석은 배에 복막관을 삽입해 복막액을 주입하고, 복막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후 복막액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신장 이식이 필요할 때는 언제이며, 이후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
"사구체 여과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5단계 말기 신부전으로 정의된다. 이때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한다. 신장 이식은 공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식 후에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나?
"소변량이 줄고 부종, 혈압 상승, 폐 부종으로 숨이 찬 환자에게는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앞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통은 전날 소변량에 500mL를 더한 정도로 수분을 제한하는데, 이는 환자마다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한다. 그러나 초기 만성 콩팥병 환자, 특히 소변 배출이 원활한 경우에는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적절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탈수가 되면 콩팥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나트륨 ▲칼륨 ▲인 ▲단백질 제한 식사를 권장한다. 라면이나 국물 요리처럼 고나트륨 음식을 섭취하면 부종, 혈압 상승,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즈, 초콜릿처럼 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고인산혈증과 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바나나, 오렌지, 토마토와 같이 칼륨이 많은 음식은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단백뇨가 악화되고 콩팥에 과부하가 걸려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질 수 있다.
적절한 식단은 주치의,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짜는 게 중요하다. 단백질의 경우 일반적으로 살코기 같은 고품질의 단백질 섭취를 고려한다. 칼로리가 부족할 땐 아보카도 오일 같은 식물성 지방을 추가로 섭취하는 게 좋다."
-만성콩팥병의 최신 치료법이나 새로 연구되고 있는 것들이 있나?
"당뇨병 약물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단백뇨를 낮추고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최근 많이 사용된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차단제는 단백뇨를 감소시키고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성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적응증이 되어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약물 위고비는 당뇨와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 보호와 심혈관계 보호 효과도 있어 최근 FDA에서 만성 콩팥병 치료에 승인되었다. 또한, IGA 신증과 같은 사구체신염에서는 스테로이드 외에도 다양한 면역 억제제 치료가 임상 연구 중에 있으며, 긍정적인 효과가 발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만성 콩팥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섭취하는 물이나 음식도 치료의 일환으로 관리해야 한다. 잘 치료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므로, 실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길 바란다."

-정경환 교수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 경희대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 과목은 만성콩팥병, 신이식, 투석이다. 정 교수는 현재 신장학회 신장학연구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학술 및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인 IgA 신증,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등과 신이식, 투석과 관련해 100여편이 훌쩍 넘는 논문을 작성했다.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 경희대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 과목은 만성콩팥병, 신이식, 투석이다. 정 교수는 현재 신장학회 신장학연구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학술 및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인 IgA 신증,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등과 신이식, 투석과 관련해 100여편이 훌쩍 넘는 논문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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