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야모야병으로 세 살배기 아들을 떠나보낸 데 이어, 아내까지 같은 병으로 쓰러져 간병하고 있는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남편이 단독으로 상담을 신청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이날 남편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아이 넷을 낳을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며 "아내가 나보다 아이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귀여운 질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셋째 아들이 6년 전,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막히는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았다"며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그날 이후 가족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로부터 1년 뒤, 아내도 같은 병을 진단받은 뒤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고 결국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사연자의 셋째 아들과 아내가 겪은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내경동맥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가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가느다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이런 혈관들이 뿌연 연기처럼 보여 '모야모야(もやもや)'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소아에게 발병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과 아시아인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야모야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 ▲시야 흐림 ▲두통 ▲어지럼증 ▲발작 등이 있다. 특히 아이들은 과호흡이나 울음 등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뇌출혈로 인해 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의 변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모야모야병은 약물만으로는 진행을 멈출 수 없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뇌에 새로운 혈류 통로를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뇌 혈류 재건술)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직 명확한 예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뇌혈관 검진을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남편이 단독으로 상담을 신청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이날 남편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아이 넷을 낳을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며 "아내가 나보다 아이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귀여운 질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셋째 아들이 6년 전,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막히는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았다"며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그날 이후 가족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로부터 1년 뒤, 아내도 같은 병을 진단받은 뒤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고 결국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사연자의 셋째 아들과 아내가 겪은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내경동맥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가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가느다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이런 혈관들이 뿌연 연기처럼 보여 '모야모야(もやもや)'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소아에게 발병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과 아시아인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야모야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 ▲시야 흐림 ▲두통 ▲어지럼증 ▲발작 등이 있다. 특히 아이들은 과호흡이나 울음 등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뇌출혈로 인해 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의 변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모야모야병은 약물만으로는 진행을 멈출 수 없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뇌에 새로운 혈류 통로를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뇌 혈류 재건술)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직 명확한 예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뇌혈관 검진을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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