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혈액 부족이 세계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향후 혈액부족 사태로 수술을 하지 못해 가족과 이웃을 잃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헌혈을 할 때 에이즈나 간염에 감염될까봐 걱정해 헌혈을 하지 않는다. 을지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춘화 교수는 "매스컴에 보도되는 혈액 사고는 모두 수혈할 때의 감염 사고“라며 ”헌혈할 때 쓰는 채혈바늘, 채혈백 등 모든 소모품은 한번 사용한 뒤 폐기하는 무균 처리 일회용품이므로 헌혈로 인해 다른 사람의 질병이 옮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헌혈이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 교수는 "우리 몸의 혈액 중 15% 가량은 여유분에 해당되므로 건강한 성인은 320~400mL의 헌혈로 건강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1년에 한번쯤 헌혈하면 골수(적혈구·백혈구가 만들어지는 뼈 속 조직)가 활성화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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