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 에이즈와 간염에 미치는 영향

입력 2013.03.05 09:2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새로운 헌혈광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팔에서 혈액이 핏줄을 타고 나와 수혈팩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유명한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뽑는 모습과 흡사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혈액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혈액 부족이 세계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향후 혈액부족 사태로 수술을 하지 못해 가족과 이웃을 잃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헌혈을 할 때 에이즈나 간염에 감염될까봐 걱정해 헌혈을 하지 않는다. 을지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춘화 교수는 "매스컴에 보도되는 혈액 사고는 모두 수혈할 때의 감염 사고“라며 ”헌혈할 때 쓰는 채혈바늘, 채혈백 등 모든 소모품은 한번 사용한 뒤 폐기하는 무균 처리 일회용품이므로 헌혈로 인해 다른 사람의 질병이 옮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헌혈이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 교수는 "우리 몸의 혈액 중 15% 가량은 여유분에 해당되므로 건강한 성인은 320~400mL의 헌혈로 건강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1년에 한번쯤 헌혈하면 골수(적혈구·백혈구가 만들어지는 뼈 속 조직)가 활성화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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