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연간 매출 2000억원 토종 신약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토종신약들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 제약 전반의 외형 성장을 떠받쳤다.
특히 다국적제약 도입 제품들이 성장 정체에 빠지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약들의 활략은 신약개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상장 제약 65곳과 11월 결산 현대약품 등 66곳 제약의 2024년 주력품목 매출 현황을 집계했다.
2022~2023년 연 매출 100억대이상 제품이 대상이었고, GC녹십자 등 개별 제품 매출실적 발표가 없는 제약사 제품은 제외돼 총 17곳 제약 186개 품목에 대해 집계가 이뤄졌다.
우선 186개 대상 제품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모두 공개된 제품은 17곳 제약 164품목 이었고 이들 164품목의 2024년 총매출은 6조8806억원으로 전년대비 2.64%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3개 품목이 성장했고, 71개 품목이 역성장 했다.
이번 집계에서 1000억대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품들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17개 품목이 1000억대 매출을 넘었다. 우선 매출 10위권을 보면 삼다수(광동)가 3196억 매출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보타(대웅제약 1864억) △케이캡(HK이노엔 1688억) △리피토(제일 1635억) △리바로(JW중외제약, 1619억) △로수젯(한미, 1603억) △카나브패밀리(보령,1509억) △프롤리아(종근당, 1366억) △영양수액(JW중외, 1365억) △수액(HK이노엔, 1221억) 등의 순이었다.
10위권에 이은 1000억 매출 이상 제품들은 △그로트로핀(동아에스티, 1188억) △비타500(광동, 1088억) △자디앙(유한, 1043억) △아토젯(종근당, 1026억) △펙수클루(대웅, 1019억) △릭시아나(대웅, 1012억) 등이다.
토종 제품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상위 10대 제품 가운데 7개품목이 국내 제품이고, 1000억대 이상 17개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국산이다.
토종신약 강세는 당장의 매출실적도 그렇지만 성장률을 보면 더욱 극명하다.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553억 매출에서 1019억으로 84.19% 성장했고, HK이노엔 케이캡은 1688억으로 41.33%, 대웅제약 나보타 1864억 매출로 32.39%,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1188억 25.29% 성장하며 제약기업들을 이끌었다.
이번 집계에서 1000억대 매출에 근접한 제품들도 많다. 겔포스(보령, 999억) 등 4품목이 900억대 매출을 올렸고, 800억대 제품이 7품목, 700억대 제품이 4품목, 600억대가 4품목, 500억대는 6품목 등으로 전체적으로 500억대 이상 매출 품목이 42품목에 이르렀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해 1375억 매출의 케이캡이 판매처 변경으로 자신의 품을 떠나갔지만 대신 셀트리온제약 고덱스(505억), 대웅제약 펙수클루(481억) 등을 안으면서 충격을 상당부분 완화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한국MSD의 HPV백신 가다실(1157억) 공동판매로 신매출 창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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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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