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카페·식당 접수한 코로나19… 먹을 땐 '침묵'해야

입력 2020.08.27 15:02

환기 없는 에어컨 사용도 감염 위험 높여

스타벅스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카페, 식당을 통해 퍼지고 있다.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 66명을 비롯해 안양시 분식집 21명,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23명, 강남구 커피 전문점 및 양재동 식당 관련 16명 등 최근 카페, 식당을 통해 총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스크 쓰고 들어와도…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올 때 대부분의 손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을 한다. 그러나 주문한 음료나 음식이 나오면 마스크를 벗는다. 음식 섭취를 할 때도 대화를 나누고 섭취를 끝낸 뒤 대화를 나눌 때도 마스크를 벗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실제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파주 스타벅스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환자를 포함한 매장 이용객 대부분이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양호했지만, 음료를 받은 뒤 좌석에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식사를 할 때는 대화를 하지 말고, 식사를 끝낸 뒤에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커피 등 음료 섭취를 할 때도 이 ‘공식’은 적용된다. 마스크의 중요성은 역학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파주 스타벅스의 경우 KF94 마스크를 썼던 종사자 4명은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매장 2층에 지표 환자(최초 감염자)와 함께 있었던 120명 중 확진자는 26명으로 양성률이 21.7%에 달했다. 안양시 분식집 종사자의 경우도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해 감염되지 않았다.

에어컨 켜고 환기 안하고
최근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런 환경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결과,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카페와 음식점은 모두 에어컨을 가동했으며 자연 환기가 잘 안됐다. 안양시 분식점의 경우는 창문이 없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였다. 파주 스타벅스의 경우 1층에서는 감염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60평인 매장에 60명의 이용자가 있었던 반면 2층은 70평 규모에 120명의 이용자가 빽빽이 있었다. 물론 지표 환자가 약 2시간 동안 2층 창가에 있었지만,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2층 매장 환경도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먹을 때 대화 자제해야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카페·음식점 이용 시에는 포장 또는 배달을 활용한다. 불가피하게 현장 이용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2m 이상 거리두기 ▴손씻기, ▴먹거나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동안에는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여야 하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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