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코로나19 백신 오나…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초기시험 성공

입력 2020.07.21 09:26

백신 사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제약이 초기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20일 연달아 발표됐다.

영국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 1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및 T세포(백혈구의 일종. 바이러스 같은 외부물질을 공격하는 요소​)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참가자의 T세포 반응은 백신 주입 14일차에 정점이었고 이후 2개월간 유지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실험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DZ1222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으로 독성을 없앤 바이러스 벡터(매개체)에 코로나19 유전자를 넣어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재조합 바이러스 벡터는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위해성이 적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1억개를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옥스퍼드대 소속 에이드리언 힐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조 역량이면 오는 9월까지 100만회분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제약도 낭보를 전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2번째 초기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빌표했다.

독일에서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시험 결과 2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군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는 미국에서 진행한 첫번째 초기 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T세포 반응을 만들어냈다. 화이자는 “실험자들은 일부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이달 말 최대 3만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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