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여름휴가, '척추피로증후군' 주의를

입력 2020.08.25 14:12

차 안에서 허리 통증 느끼는 사진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목, 허리, 척추 등이 부담을 받아 허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지만,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는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금,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으로, 실내보다는 인파가 몰리지 않는 한적한 야외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이때 대중교통보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척추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 후 '척추피로증후군' 환자 급증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1.5배가량 늘어난다. 특히, 좁은 차 안에서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척추에 부담이 돼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고,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휴가 후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온몸이 욱신거리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동반한다"며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면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목과 허리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전 중 1~2시간 간격으로 휴식 취해야
따라서 장거리 운전 시에는 엉덩이를 운전석 뒤로 밀착해 허리와 목을 곧게 펴야 척추가 받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적어도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척추를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앉는 자세는 의자를 끌어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푹신한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 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휴가를 다녀온 후엔 누적된 피로와 근육을 풀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병주 원장은 "다만, 휴식을 취한다고 온종일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한다"며 "뜨거운 물수건이나 40도 정도의 따듯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