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 '먼지' 타고 이동한다… 코로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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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바이러스가 먼지 같은 미세한 입자를 타고 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이러스는 호흡기에서 나온 침방울을 통해 퍼져 침방울이 묻은 손잡이 등의 물체가 전염의 매개체가 된기도 한다. 코로나19의 경우, 환자의 ‘미세 비말’이 공기 중에 떠다녀 다른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는 공기감염 가능성도 나온 상태다. 그런데 최근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먼지를 타고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같은 전파 경로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연구팀은 종이 티슈를 이용해 먼지가 바이러스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종이 티슈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든 액체를 묻히고 건조 시킨 후, 자동 입도 측정기(입자의 분포를 측정하는 기구) 앞에서 종이 티슈를 먼지가 나올 수 있도록 구겼다. 구겨진 티슈에선 초당 최대 900개의 입자(먼지)가 나왔고, 이 입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배양하던 세포에 주입했다. 그 결과, 세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연구팀은 미세한 입자 속에 병원체가 포함돼 있어 세포로 전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월리엄 리스텐파르 교수는 “공기 중 먼지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며 “먼지를 통한 감염은 이제 새로운 연구 분야가 됐고 코로나19도 먼지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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