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때만 되면 무릎이 남아나지 않는다. 덥고 습한 게 싫어 에어컨을 키면 찬바람에 관절 주변 근육이 긴장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마철 무릎 통증,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장마철 무릎 통증, '낮은 기압''높은 습도' 탓
장마철은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져 무릎이 아프기 쉬운 때다. 외부 환경이 저기압일 땐 관절을 비롯한 신체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주변 신경이 자극돼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근육이 자극되는 원리도 비슷하다. 관절의 상태는 대기 중 습도가 50% 내외일 때 최상이다. 반면, 장마철엔 대기 중 습도가 최대 90%까지 상승한다. 그 탓에 체내 수분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으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진다. 주변 신경이 자극받아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콜라겐 섭취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돼
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관절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하거나, 관절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가볍게 산책하거나, 매일 1~2번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길 권장한다.
관절 건강은 관절 연골에서 시작된다. 연골이 마모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절 연골의 주 성분은 콜라겐이다. 문제는 콜라겐이 40대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60대엔 20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데 있다. 소실된 콜라겐을 보충하면 연골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만 40~75세의 한국인 성인 남녀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4000㎎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무릎 관절 기능이 개선되고 통증이 줄었단 연구 결과도 있다. 콜라겐을 섭취할 때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