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P-CIT'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수출을 확장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대만 PET Pharm Biotech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개발, 제조 및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PPhBio는 대만 내 임상시험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대만의 2021년 기준 파킨슨병 환자는 약 7만7428명이며, 매년 1만1000명이 추가되고 있다. 이는 첨단 신경영상 진단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18F-FP-CIT'는 도파민 운반체 밀도를 측정해 파킨슨병의 진단을 돕는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진단제에 비해 결합 특이성과 영상 대비가 뛰어나, 증상 발현 전 흑질-선조체 경로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어, 파킨슨병 진단에 효과적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허가 후 누적 12만5000회분 이상 사용됐으며 안전성과 진단 정확성이 입증됐다. 듀켐바이오는 검증된 성능을 기반으로 PPhBio에 관련 노하우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듀켐바이오 김상우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 확장의 중요한 진전"이며, "혁신적인 분자 영상 방사성의약품을 전 세계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회사의 목표 실현을 위한 큰 걸음이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PPhBio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리 린 PPhBio 대표도 "듀켐바이오와의 협력으로 대만시장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당사의 뇌 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대만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대만 현지 인허가 신청은 PPhBio가 주도한다. 또한 PPhBio는 PIC/S GMP 인증 제조시설과 전국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인허가 승인 직후 타이베이에 위치한 GMP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서 18F-FP-CIT의 상업적 공급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호빈
ghqls654@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