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아프면 ‘물 찼다’ 표현… 구체적으로 ‘이런 증상’

입력 2022.10.03 10:00
무릎 통증
무릎에 물이 찼다는 표현은 대부분 활액막염을 두고 하는 소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흔히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퉁퉁 부어오르거나, 만지면 물컹물컹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는 활액막염으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관절 보호하는 활액 과다 분비해 붓는다
무릎관절은 우리 몸에 있는 187개의 관절 중에서 가장 크다. 강한 근육과 인대가 붙어 있어 몸무게를 지탱하지만 손상을 입으면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활액막염’이다. 활액막염은 무릎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붓는 질환이다. 활액은 무릎 뼈의 마모와 충격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서 만들어진다.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체온이 올라가고, 무릎 주변까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반 무릎관절염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관절을 사용할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무릎 활액막염은 움직임에 관계없이 가만히 있어도 아픈 것이 특징이다.

◇원인 다양하지만 증상 지속된다면 치료해야…
무릎 활액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무릎 과다 사용이나 반복적 노동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손상 같은 외상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 ▲활액막이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연골이 빨리 닳아 무릎 손상도 심해진다. 퇴행성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활액막염은 일상생활의 행동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체조를 통해 관절이나 근육을 준비시키고 신체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반복적인 동작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반복동작을 해야 할 때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시작됐다면 발병 부위의 사용을 줄이고 얼음 찜질과 마사지, 보호대 착용을 통해 통증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에 물이 많이 차면 무릎 내부 압력을 줄이기 위해 무릎에 찬 물을 빼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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