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관 협착증은 경추부터 요추까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고 이로 인해 각종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간혹 척추 디스크와 협착증을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는데,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물렁뼈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며 척추관 협착증과는 다른 병이다. 디스크는 치료를 안해도 상당수의 환자에게서 자연스런 치유를 기대할 수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치유 없이 계속 진행되는 병이며, 어느 순간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1년 지속되면 치료 결과 나빠
척추관이 좁아지기 시작되면 척추관 협착 증상이 아주 천천히 발생된다. 이러한 초기에는 활동량 조절, 투약, 신경주사 등의 간단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척추 협착 자체는 '후진'이 없는 병이다. 이춘택병원 김주영 진료팀장(정형외과전문의)은 "어떠한 치료를 해도 일정한 수준이 넘으면 다리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된다"며 "여기서 유념해야 될 점은 다리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되고 1년 이상 지속되면 이 후 수술을 해도 그 결과가 나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비수술 치료, 증상 악화 방지가 주 목적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이 둘의 중요한 차이점은 신체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는지 여부이다. 수술을 좋아하는 환자는 없다. 수술을 무서워하고 피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사람의 심리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매우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개발되었고 실제 사용되고 있다. 1992년 Johnsson등이 clinical orthopedic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수술적 치료는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원인이 되는 병리해부학적 교정은 되지 않는다. 김주영 진료팀장은 "이 연구에서 4년 추시 결과 약 70%에서 증상의 무변화 약 15%에서는 증상의 악화가 관찰되었다라고 발표했다"며 "즉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에서 증상의 악화 방지가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일상 지장 있으면 수술을
수술적 치료는 1996년 저명한 Spine이라는 학술지에 Deyo등이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수술 후 약 55%에서 증상의 호전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수술 후 장기 추시 결과는 점차 감소하였다라고 발표하였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좁아진 척추관의 확장이다. 일반적으로 척추관 감압이라고 부르는데 이러기 위해선 척추의 뼈를 제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중요한 점이 척추의 안정성 확보이다. 충분한 감압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척추 뼈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 후 척추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른바 나사못 고정수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