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에 '내시경 척추 유합술'… 고령 환자도 가능

입력 2021.09.02 17:41

수술 집도하는 의사
사진=새길병원 제공

나이 들면 허리 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사람이 늘어난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 다리 저림 등이 동반된다. 허리를 펴고 걷기 힘들고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리 근육이 약해질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 방법으로는 감압술과 척추 유합술이 있다. 감압술은 최소 절개로 신경을 압박하는 비후된 인대와 관절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치료 부위에 약 5mm 가량 2개의 구멍을 내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며 제거, 치료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척추 유합술이란 위∙아래 척추뼈 사이에 뼈를 이식하여 두 개의 뼈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법이다. 요추신경총을 압박하는 병변을 제거하고 척추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기존에 시행돼온 척추 유합술은 광범위한 절개를 통한 수술로 근육 손상과 다량의 출혈이 불가피해 통증이 심하고 회복시간이 길어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방법처럼 절개를 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내시경 척추 유합술의 사례가 늘고 있다.

내시경 척추 유합술은 최소침습적 척추 수술법 중 가장 진화된 형태다. 출혈, 통증, 근육손상, 창상 감염률이 적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이라도 수술 위험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척추 내에 삽입된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정확하게 넓은 시야에서 보기 때문에 주변 근육, 조직 손상이 적고 절개가 아니므로 출혈과 감염의 위험도 최소화 된다.

새길병원 이대영 병원장은 "점진적 근력 약화나 감각 저하 등 진행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본인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치료시기를 결정해도 되지만, 심한 불안정증을 동반한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척추 유합술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숙련된 전문의에게 내시경 척추유합술을 받을 경우 기존 개방성 유합술에 비해 수술에 따른 통증과 전신적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속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평소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이고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평지 걷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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