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기운에 열 나면 코로나19? '이 병'일 수도

입력 2020.12.30 07:00
기침하는 여성
뇌수막염, 쯔쯔가무시병 등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클립아트코리아

요즘은 몸살 기운과 함께 열이 나면 코로나19부터 의심하게 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좋지만,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아래 질환들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합병증이 심하고, 이 때문에 사망까지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소개한다.

◇ 뇌수막염:열 동반한 두통과 구토

뇌수막(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걸릴 경우 뇌염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도 항생제 치료를 제 때 하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높다. 항생제 치료가 늦어지면 10~15%는 사망하고, 생존해도 난청이나 시력 손상을 입기도 한다.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뇌척수액 검사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치료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감기 증상과 다른 점=식욕이 없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온 몸이 아픈 몸살, 38도 정도의 열이 나는 것은 감기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두통이 매우 심하고, 구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12시간 이상 방치하면 목이 뻣뻣해지고, 빛에 대한 공포감도 느끼게 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 쯔쯔가무시병:발진과 안구통

쯔쯔가무시병은 나무에 사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10~12월에 98%가 집중된다.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낫지만 제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부전, 순환장애, 폐렴 등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30%에 달한다. 감염되고 1~2주 정도 후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등산 후 2주 이내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기 증상과 다른 점=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할 때는 벌레 물린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별이 어렵다. 감기와 다른 점은 열이 나고 4~5일 정도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는 점이다. 열성 발진이 나더라도 가렵지는 않다. 또 눈과 관자놀이 부위의 통증이 심하다.

◇ A형 간염:오른쪽 윗배 통증

초기 A형 간염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감염되고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잠복기에 가장 전염이 잘 된다. 보통 얼굴과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겨야 간염이라고 깨닫지만, 이때는 치료 시기가 늦은 상태다. 치료가 늦으면 간부전 등 합병증 위험 때문에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그치는 10~30대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사망률은 50대 이상에서 2%로 크게 높아진다. A형간염 환자 전체의 평균 사망률은 0.4%다.

▷감기 증상과 다른 점=콧물과 기침이 없고, 39~40도 정도의 심한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초기에는 근육통과 오한이 생기며, 진행되면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 이 때부터는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얼굴이 노래지는 황달과 소변색이 콜라색이 될 정도까지 되면 4~5일 이상 경과된 상태라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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