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예년보다 당뇨병·고혈압 환자 사망 크게 늘어

입력 2020.12.14 13:50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 분석 내용

코로나 바이러스 형태 안에 세계지도가 합성돼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고혈압, 당뇨병 사망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당뇨병, 고혈압, 치매 등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환자 수가 예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부터 11월 21일까지 미국 전역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예년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 수가 15%(8500여 명) 늘었고, 치매 환자의 사망은 12%(2만1300여 명) 증가했다.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자는 11%(7600여 명),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도 11%(3000여 명) 늘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만성질환자의 사망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가 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사망자 급증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치매 환자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요양원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평상 시에 이뤄졌던 의료 지원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경제적 충격도 하나의 이유로 제기됐다. 수입이 줄어든 환자 가족의 경우 의료비 지출을 충당하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립대 사회 의료센터의 스티븐 울프 명예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병원이나 치료비에 돈을 쓸지, 생활비나 집세에 돈을 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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