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 병상' 41개뿐… 60대 이상 확진자 어디로

입력 2020.12.17 16:04

12월 중간 집계… 확진자 1만1241명 중 30%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12월부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16~17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1~16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30%로 높았으며, 요양병원이 주요 감염 시설로 지목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중증 코로나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41개(17일 기준)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60대가 사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30% 차지
중대본 분석 결과, 12월 총 확진자 1만 1241명 중 위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이 30.1%(3383명)이었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9세가 32.9%, 20~39세가 25.8%였다. 감염 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인 경우가 43.2%(4853명)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집단 발생이 30.4%였다.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가족 간 전파가 33.2%로 가장 많았다. 특히 0~9세 연령층의 56.9%, 80~89세의 45.3%, 90~99세의 55.6%가 가족과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취약 연령층에 대한 가정 내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요양병원·종교시설서 집단감염 발생 증가
12월 확진자는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을까? 집단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의 연령층은 요양병원·시설(18.2%)에서 감염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카페(5.6%)는 그 다음이었다. 40~59세는 직장(4.8%)과 종교시설(4.5%), 0세~19세는 교육시설(10.6%) 등이 주요 감염 경로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4주간(48주~51주)의 감염 경로 변화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이 증가(2.5%→9.8%)하는 추세이며, 종교시설에서의 감염도 2주 전(49주, 53명)보다 약 5배(51주(16일), 279명) 증가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 결과, 유증상자 인지 지연, 높은 밀폐도·밀집도, 공용공간(휴게실, 탈의실, 식당) 거리두기 미흡, 잦은 보호자·간병인 교체 등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①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②입원·입소자에 대한 발열 및 증상 모니터링, ③유증상자 즉시 검사 및 업무배제, ④공용공간 등 실내 환기·소독, ⑤외부인 방문 금지, ⑥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가족 간 감염 막기 위해 증상 있으면 집에서도 마스크를
더불어 가족·지인모임은 가급적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평소 가정 내에서도 환기를 자주 하고, 증상이 발생한 경우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가족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증가하므로 동거가족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외부인 방문 자제 등 특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직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도 매우 중요하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휴게실·탈의실 등 공용공간에 대한 환기 및 소독을 철저히 하고, 회식이나 소모임,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발열 등 증상을 모니터링 하여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배제하고 검사를 받도록 관리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