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요통원인, 노화보다 척추관협착증 위험 높아

입력 2016.11.08 08:00

요통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걷는게 힘들어진다면 자연스러운 노화로 여길 것이 아니라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이 요통으로 허리를 부여잡고 있다
허리통증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 아닌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사진=헬스조선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았고, 57%가 50대 이상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에 따라 앓는 척추질환이 달랐다. 60대 미만의 경우 허리디스크가 많았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척추관협착증이 주로 발병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박성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10분 중 8분 정도가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시는 편"이라며 "허리통증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 아닌 척추관협착증 등 장기간 허리사용에 따른 퇴행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 앉게 된다.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문제는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것이다. 박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방치 시 감각장애나 배뇨장애 등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걸음걸이는 발의 생김을 그대로 이용해 뒤꿈치 안쪽이 땅에 가장 먼저 닿으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다. 무릎은 완전히 핀 상태에서 다음 발을 디뎌야 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으신데 바닥에 앉기 보다는 의자에 앉으시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하며,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 치료로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간단한 미세 현미경 수술로 척추관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척추관을 넓혀 치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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