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구내염, 매일 사용하는 '이것' 때문일수도?

입력 2016.10.06 10:02

'입이 헐었다'고 표현하는 구내염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질환이다. 구내염이 생기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음식을 먹을 때 심한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나아졌다가도 쉽게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치약 성분 역시 구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약에는 보존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가  구강 내 미생물의 변화를 유발해 구내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어릴적 구내염이 생겼다가 몇 년 동안 구내염이 발병하지 않은 31세 남성이 SLS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뒤 '아프타성 구내염'이 생겼다. 혓바닥에 생겼던 궤양은 다음날 목젖까지 확장됐다가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10일 후에나 가라앉았는데 해당 환자를 진찰한 의사가 궤양의 원인을 SLS가 함유된 치약으로 지목했다.

 

치약을 짜는 모습
잦은 구내염의 원인이 치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 DB

1994년 노르웨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아프타성 구내영이 잘 생기는 10명의 사람들에게 첫 3개월은 SLS가 함유된 치약을, 이후 3개월은 SLS가 없는 치약을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SLS가 없는 치약을 쓰는 기간동안 구내염이 발생한 횟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뒤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SLS가 함유된 치약과 SLS가 없는 치약을 6주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게 한 결과 SLS가 없는 치약을 쓰는 기간 동안 구내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치약에 함유된 SLS는 거품을 내서 입 안에 낀 플라그를 더 잘 닦아내게 하는데, 최근 치약 내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 목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문제가 컸던 CMIT, MIT까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주고 있다"며 "SLS가 구강 내 궤양을 유발한다면 그 궤양이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치약 성분의 독성과 위해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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