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호재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제약기업 GSK에 자사가 개발한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복수의 프로그램이 개발·허가·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총 3조9623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3만4050원보다 29.96% 오른 수준인 4만4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계약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기술이 반환된 사례를 제외하면 지난 2020년 MSD와 알테오젠 간 계약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가운데 역대 두 번째 규모에 달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체 금액 중 선급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 등 최대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의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그랩바디-B의 사업화를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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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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