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물집은 전염 가능… 그물 모양 염증은 조직검사 받아야

입력 2018.11.27 09:05

다양한 구내염 증상과 대처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병'이라 부르는 구내염이 잘 생긴다. 구내염은 형태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빨리 낫도록 돕는 대처법도 다르다.

빨갛고 둥근 궤양=빨간 띠를 동반한 1㎝ 미만의 둥근 궤양이 잇몸·입술 안쪽·혀 곳곳에 1~3개 보이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구내염 환자의 60% 정도는 아프타성 구내염일 정도로 흔한 입병이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10일 안에 저절로 낫는다. 저절로 낫기 전까지 통증 때문에 참기 어렵다면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링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구내염 형태별 원인·대처법
/그래픽=이지혜
물집 여러 개=입술과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 크기의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통증이 심하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다. 원인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다. 전염 가능성이 있고, 입술이 트고 딱지가 생기는 구순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2~3주 안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항바이러스 연고(아시클로비어)를 바르고 하루에 2~3회 구강청결제로 가글링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물 모양 염증=볼 안쪽 점막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그물 모양의 염증은 '편평태선'이다. 30~60대 여성에게 호발한다. 2㎝ 전후로 넓게 나타나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도 영향을 끼친다. 편평태선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초기 구강암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치과에서 조직검사 등을 받아보는 게 좋다.

하얗거나 붉은 혀=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거나 붉게 변하거나 표면이 매끈매끈해지면 '칸디다증'이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돼 나타난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생제를 복용한 후 자주 발생한다. 칸디다증이 있으면 양치와 가글링으로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서 입속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면 회복이 빠르다. 치과에서 제균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치과 이화선 교수는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B·엽산·아연·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구내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구내염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염증 부위가 계속 커지면 종양일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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