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허는 '구내염', 꿀 바르면 낫는다?

입력 2017.03.14 11:22

입술 안쪽에 물집이 잡힌 구내염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입 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을 주의해야 한다/사진=다인치과병원 제공

겨울을 지나 봄에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낮아져 다양한 잔병이 생긴다. 입 안 곳곳이 허는 구내염(口內炎)도 그중 하나다. 구내염이 생기면 상처 부위가 아파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말하기도 어려워진다. 한번 생기면 2주가량 낫지 않는 구내염은 치료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구내염은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음식을 먹다 혀나 볼 안쪽을 씹어서 생긴 상처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한다.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2·비타민C·철분·엽산의 결핍도 원인이 된다.

구내염은 증상에 따라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 헤르페스 구내염, 칸디다증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은 입 안에 1cm 미만의 하얀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청소년기에 시작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줄어드는데, 한번 생기면 다 나은 뒤에도 계속해서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입술과 잇몸에 주로 발생한다. 2~3mm 크기의 수포가 여러 개 모여있는 형태다. 물집들이 터지면 궤양(점막을 넘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형성하고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칸디다증은 곰팡이균 칸디다에 감염돼 발생하는 구내염이다. 칸디다균은 평소 입 안에 존재하다가 감기 등에 의해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혓바닥에 하얀 이물질이 쌓이는 증상을 보인다.

구내염은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낫는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종합 비타민제를 먹는 게 좋다. 2014년 BMC 보완대체의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꿀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꿀이 항균 작용을 해 염증을 완화한다. 만약 약을 발라도 염증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평소 양치질과 가글 등으로 입 안을 청결히 하면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점막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엽산·철분·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이 영양소들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 육류에 풍부하다. 면역력을 강화해 몸이 쉽게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실은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고, 토마토는 비타민B2를 함유하고 있어 입 안이 헐었을 때 증상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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