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못 삼키고·침 많이 흘리는 아이, '구내염' 의심해야

입력 2016.10.31 16:11

아이가 평소와 달리 잘 먹지 못하고, 유난히 보채며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구내염을 의심해야 한다. 입속이나 목젖 주변에 생긴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이 원인일 수 있어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입안에 세균 증식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쉬워져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다.

구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입안이나 목구멍, 잇몸, 혀 등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고 자극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열이 동반되고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9세 이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40%가 9세 이하 어린이였다.

 

입을 벌려 진료를 받는 어린이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구내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구내염은 대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보통 항바이러스 연고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먹이지 않아야 한다. 음식의 자극성이 구내염이 발생한 부위를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구내염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구내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는 치료한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입 안에 남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구내염을 자주 겪는 아이의 경우에는 평소 면역력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아이가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를 해소하는 등 어른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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