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염증 유발하는 구내염, 10명 중 4명은 '9세 이하'

입력 2015.12.14 15:38

입안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구내염 환자 10명 중 4명이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구내염 환자수는 2008년 116만 6273명에서 2014년 151만 5056명으로 연평균 4.5%씩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보면 지난해 9세 이하 진료 인원이 전체 진료 인원의 약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9세 이하에서도 특히 영유아(0~6세) 진료인원이 88.6%를 차지했다. 9세 이하 어린이의 구내염은 특히 수족구병 등의 유행성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아 칫솔질하는 모습
유아 칫솔질하는 모습/사진=조선일보 DB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안(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구내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피로, 호르몬 변화, 생리주기,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비타민 B12의 결핍, 철분과 엽산의 결핍, 면역력 저하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수로 볼을 씹거나 자극적인 음식, 알레르기, 치약 성분 등으로 인해 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구내염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의 통증이나 따가움, 열이 나는 느낌이 들고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씹기가 힘들어지고 빨간 반점과 깊은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궤양이 되면 심한 통증, 연하 장애,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구내염은 대개 1~2주면 없어진다. 다만 염증으로 괴롭다면 구강 점막에 특수 화학물질을 발라 통증을 줄여주는 증상 완화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양치질이나 구강 세정제로 입안을 청결히 해야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상처를 자극하지 않도록 치약은 자극이 덜한 제품을 사용하고, 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피하며, 혀로 궤양 부위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도 좋지 않다. 회복을 돕기 위해 비타민과 엽산, 철분, 아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하고, 식사 중에는 입안에 음식물을 다 삼키고 말을 해야 한다. 급하게 먹거나, 먹으면서 말을 하면 입안에 상처가 생길 위험이 높은데, 상처는 구내염의 원인이 된다.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해 입안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내염 환자는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에 늘어난다.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에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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