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땀 많이 흘리면 살도 많이 빠질까?

입력 2021.12.02 11:32

땀 흘리는 여자
땀이 나야만 운동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중 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수 코팅 처리된 땀복을 입음으로써 운동 중 땀을 더 많이 흘리고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리면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까?

간접지표일 뿐… 체중 감량 효과 일시적
땀은 운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일종의 ‘간접지표’로, 땀이 난다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중강도’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란 운동 중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자신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60%가 되는 정도를 뜻한다.

그러나 땀이 나야만 운동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운동 직후 체중을 측정하면 수분 손실로 인해 그만큼 운동 전보다 체중이 감소하지만, 이는 지방이나 근육의 손실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땀복을 입는 것 역시 체온이 올라가 땀이 더 많이 날 뿐, 운동 효과는 일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운동 중 흘리는 땀, 지방 연소·노폐물 배출에 도움
체중 감량 효과는 일시적이지만, 운동 중 흘리는 땀은 여러 측면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더워서 땀을 흘릴 때와 달리 전신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또한 지방이 연소돼 땀과 함께 노폐물, 독성물질 등이 배출되며,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 성분 같지만 효과는 달라
많은 땀을 흘리기 위해 사우나를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사우나를 하면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된다. 사우나와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성분이 같기도 하다. 그러나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체온 조절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현상일 뿐, 운동을 하는 것만큼 효과를 볼 수 없다. 오히려 사우나를 장시간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수분과 함께 마그네슘, 칼륨 등 몸에 필요한 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양임 교수는 “사우나에서 땀을 흘릴 경우 운동을 할 때와 달리 지방을 연소시키는 과정이 없다”며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구멍이 열려 그저 수분만 배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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