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높아질 것 대비해 땀 흘리는 연습을"

입력 2018.08.10 08:00

남성이 땀을 흘리고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땀을 잘 흘리는 건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조선일보 DB

땀을 흘려야 우리 몸의 체온이 잘 조절된다.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왜 그럴까.

땀의 남녀 차이를 알아본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 오사카국제대학교와 고베대학교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다. 성인 남녀를 평소 운동을 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운동에 적응된 그룹은 남녀 모두 땀을 잘 흘렸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땀을 흘리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땀을 흘려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이 더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운동과 더 높은 체온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남성과 여성이 땀 흘리는 것에 차이를 보인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떨어지고 우울감, 피로감, 성기능 장애 등이 생기기 쉬운데, 테스토스테론이 땀을 흘리게 하는 데에도 관여한다는 것이다. 진화의 산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어서 탈수의 확률이 높다”며 “탈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여성이 땀을 덜 흘리도록 진화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평소 운동을 하던 그룹에서 남녀 차이가 없었던 이유는 운동이 신체가 땀을 잘 흘리도록 하기 위해 체온 한계점을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지구의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남녀 모두 꾸준한 운동을 통해 땀을 잘 흘리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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