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봄철 불청객 '안구건조증', 시력교정술로 해결 가능할까?

밝은눈안과 강남천현철 대표원장
입력
2025-03-25

봄기운이 시동을 거는 이 맘 때면 늘 등장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본원에도 매년 봄철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내원이 늘어나는데,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공기 중 유해 물질로 눈이 건조해지면서 염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은 불편을 넘어 시력 저하, 각막 손상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환자 중,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과 후유증을 걱정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안구를 건들이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 후 건조증이 더 심해지거나 오히려 시력이 나빠질까 우려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기존 시력교정술의 장점만을 결합한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을 권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라섹과 라식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이다. 라섹과 라식은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벗겨내는 방법이라 통증이나 회복 기간,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정성 등의 면에서 한계를 지닌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비쥬맥스 장비를 사용해 펨토초 레이저를 각막 실질부위만 교정량만큼 정교하게 조사한 뒤, 각막 상피에 약 2mm의 절개창을 내어 실질 조각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방법이다. 기존 라식, 라섹 대비 절개 부분을 90%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잔여 각막량 부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환자도 의료진 상담을 통해 스마일라식 수술이 가능하다.

1,2세대 시력교정술을 보안한 만큼 스마일라식은 회복 기간이나 통증, 안정성 면에서도 장점이 두드러진다. 스마일라식은 환자의 각막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통증이 적어 수술 후 다음 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 휴가를 나온 군인이나 길게 휴가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이 수술을 선호한다. 

장점이 다양한 스마일라식은 안구건조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술 과정에서 집도의의 전문적인 스킬과 고도의 집중력, 풍부한 임상경험을 필요로 하므로 의료진의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검사 시스템이나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참고로, 집도의의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스마일닥터' 공식 인증의 보유 여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에서 철저한 기준 아래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실력이 출중한 전문의에게만 수여하고 있으므로 이를 소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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