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보는 건강학…지나친 다이어트도 땀 유발

입력 2013.07.01 10:25

땡볕에서 땀을 흘리는 남성의 모습
우리 몸은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하므로 땀을 흘리지 못하면 생명이 위협받는다. 체중 65㎏인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500~700mL의 땀을 흘립니다. 요즘 같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겁 없이’ 하루 종일 거리에 나가 있으면 3000㏄의 땀이 흐른다고 한다.

땀은 인체 건강의 척도이기도 한다.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더위를 심하게 타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 손발이 떨리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거꾸로 갑자기 더위를 덜 느끼고 땀도 흘리지 않으면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병에 걸려도 온몸에서 땀이 많아진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몸이 허약해져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깨져도 갑자기 땀이 많아 질 수 있다.

땀을 흘리고 난 뒤 속옷이 누렇게 변하면 간질환에 의한 황달 탓일 가능성이 크고 잠잘 때 자기도 모르게 흘리는 식은땀은 결핵의 위험 신호라고 한다. 또 배꼽 아래 하체 부위의 땀은 신장 등 비뇨기계통의 이상을 알려주는 사이렌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식후에 머리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은 위 활동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식사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몸이 허하다는 증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땀을 흘리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몸에 찌든 노폐물이 배출돼 하루가 상쾌해진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더운 낮에 땀이 덜 흐르기도 한다. 운동으로 흠뻑 땀을 흘린 뒤 한두 컵의 물을 마시면 여름을 이기는 최고의 보양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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