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질환은 3~4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겨우내 굳어있던 어깨를 충분히 풀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어깨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유착성 관절낭염, 회전근개 손상 등 대표 어깨질환 3월 내원 환자(27만6404명)가 평균(25만1104명)보다 10.1%가량 높다.
특히 어깨를 많이 사용해왔고, 근력이 약해진 중장년층은 오십견이나 충돌증후군에 더 취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거나, 밤에 아프거나, 팔의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통증, 정확히 진단해 치료해야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어깨 통증을 내버려두면, 부위가 굳어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어깨 통증은 증상에 따라 관리법이 달라지므로, 알맞은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가 아프고, 머리 위로 들 때, 등 뒤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막이 노화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면 주변 부위가 달라붙는데, 이때 관절이 굳으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힘든 오십견은 어깨주변 관절과 조직대사 및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면 나아질 수 있다. 이때는 스트레칭과 온찜질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면 좋다.
회전근개 손상, 충돌증후군 같은 인대·근육손상 질환도 비슷하게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특정 방향으로 뻗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는 스트레칭보다 어깨근육 강화운동이 도움되는데, 고정된 의자에 앉아 양 손잡이를 잡고 어깨를 들어올려 버티는 것을 3~4회 반복해주는 게 권장된다.
김형건 병원장은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스트레칭해선 안 된다"며 "특히 통증 때문에 팔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