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어깨상지 통증, 파스 붙이면 낫는다? 반드시 병원 찾아야

입력 2021.09.06 09:47

원장 프로필
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어깨는 조금만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사용 범위가 조금만 넓어져도 쉽게 통증이 좋아졌다, 나빠짐을 반복할 수 있는 부위다. 때문에 어깨가 아픈 경우 일단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며 참는 경우가 잦고, 병원 역시 찾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어깨상지 질환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깨 통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다. 주로 50대에 발생한다고 알려진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관절낭이 굳으며 두꺼워지면서 움직이는 범위가 점차 줄어드는 질환을 말한다. 단순한 어깨 주변 통증으로 시작해 상완 및 견갑골 주위의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방향이 아닌 전반적으로 움직이는 각도가 저하되며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으로 어깨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운동재활로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가는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만약 호전이 더딘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 치료 등으로 빠른 증상 호전을 돕기도 한다.

오십견과 함께 어깨통증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로, 4개의 힘줄을 함께 부르는 회전근개가 변성되고 힘줄에 파열이 생겼을 때를 말한다.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움직이는 동작을 자주하는 사람에게서 쉽게 발생하며, 진행이 심하지 않다면 인대 강화 주사나 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손상의 치유 및 혈류 공급 개선을 시도한다. 완전파열이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부분파열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 봉합술로 접근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팔꿈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생산직 종사자, 가정주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경향을 띈다. 손목을 많이 쓰거나 스냅을 주는 경우, 팔꿈치에 직접적 외상을 입는 경우 힘줄에 손상이 생기며 발생한다. 걸레를 짜는 등 동작에 통증이 느껴지고, 물건을 손으로 들어 올리거나 힘을 쥔 채로 유지하기 어려우며 팔꿈치 안쪽, 바깥쪽 돌출된 위치에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테니스엘보는 발생하는 연령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10~20대의 경우 재발성 탈구로 진행하기 쉬워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는 보조기 고정 이후 근력재활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

어깨나 팔의 통증이 발생했다면 진통제나 파스 등으로 참고 버틸 것이 아니라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