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무거워지는 눈꺼풀…졸음운전 예방법은?

입력 2018.06.05 13:13
차 안에서 하품하는 사람
차 안에서 졸리면 신맛이 나는 음료나 간식을 먹자. 대뇌피질이 자극돼 잠을 깨는데 도움된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 원인 중 4분의 1 가량이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으며, 치사율은 19.8%로 가장 높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과중한 업무가 원인인 것 외에, 평소 일상생활을 잘 하는데 자꾸만 졸음운전을 한다면 생활습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졸음운전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약물 복용 주의…알레르기 약 위험
종류에 따라 졸음·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약이 있다. 감기약·알레르기약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다. 항히스타민 성분은 염증·메스꺼움 등을 가라앉히지만 졸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 결과,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든 약(디펜히드라민)을 먹고 운전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약이나 알레르기 약 외에 우울증 약, 근육이완제, 진통제 등도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약을 먹은 직후에는 운전을 피해야 하며, 직업으로 운전을 한다면 약물을 처방받기 전 의사·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면도 중요, 야식 피해야
만 26세 이상 성인은 하루 7~8시간 자야 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깨어 있을때 졸립고 집중이 잘 안되는 주간졸림증이 생긴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감정조절이 잘 안되며,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면 숙면이 어려워지니, 피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서다. 침실 주변이 밝아도 안된다. 눈을 감아도 시신경이 빛에 반응해 뇌로 정보를 계속 보내면서 숙면을 방해한다. 자기 전 음식을 먹는 행동도 수면시간 동안 위와 대장을 계속 활동하게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운전 중 졸리면 간식을
운전중 졸리면 환기를 자주 하자. 함께 탄 사람과 대화하거나,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 도움된다. 신맛이 나는 음료, 사탕, 껌, 땅콩 등을 먹는 것도 좋다. 간식을 섭취하면 관자놀이 근육이 움직이면서 대뇌피질을 자극해 잠이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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