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 70여 곳 확대... 운전 중 잠 깨는 방법은?

입력 2017.06.01 10:38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졸음쉼터가 늘어난다/사진=조선일보 DB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졸음쉼터 70여 곳이 새로 설치된다. 사고가 잦았던 졸음쉼터의 진·출입로의 길이도 휴게소 수준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1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졸음쉼터 확충’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정책이다.

졸음쉼터 70여 곳이 늘어나면, 앞으로 고속도로에는 최소한 2km마다 졸음쉼터 또는 휴게소가 있게 된다. 또한 모든 졸음쉼터에 화장실이 생기고, 가로등과 CCTV, 여성 화장실 비상벨 등이 설치된다. 국토부는 졸음쉼터 내 화장실과 휴식공간이 청결하게 관리되도록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설물의 상태를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토부는 졸음쉼터 전·출입로의 길이를 휴게소 수준으로 확대한다. 그동안은 전·출입로의 길이가 짧아 잦은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졸음쉼터에서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4명이 숨졌다. 진입로는 기존 190m에서 215m로, 진출로는 220m에서 370m로 길어진다.

화물차·버스 등 대형차의 주차공간, 과속방지턱, 차로유도선(컬러레인). 보행자 안전 공간 등도 추가로 설치된다.

지난해 고속도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380여 건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운전하기 전 7~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후군(자는 동안 수시로 호흡이 멈추는 상태) 환자는 운전할 때 정상인보다 더 많이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수면장애가 있다면 장시간 운전하기 전 의사와 상담해 치료를 먼저 받는 게 안전하다.

또 운전 전에는 감기약·기침약·두드러기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이러한 약들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졸음을 유발한다.

운전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차 안을 환기하고, 졸리기 시작하면 함께 탄 사람과 대화하거나 음악·라디오 방송을 튼다. 사탕·껌·땅콩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음식을 씹을 때 관자놀이 근육이 움직이면서 대뇌피질을 자극해 잠이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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