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으로 음악듣기=소음성 난청 유발

입력 2006.10.18 09:41

최근 이어폰 사용의 급증과 더불어 각종소음에 노출 되는 일이 많아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소음성 난청’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1. 대화 도중 상대에게 무슨 소리인지 다시 되묻는다.
2. 여러 사람과 TV 시청중 소리가 작다며 볼륨을 자꾸 높인다.
3. 이명(귀울림)증상이 있다.
4. 상대의 발음이 웅얼거림으로 들린다.

위의 사례중 내게 해당되는 사항은 몇 가지나 될까? 이는 난청을 의심할 만한 대표적 징후들로써 하루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것이 현명하다.

현재 우리 주변은 언제나 여러 소리가 뒤섞여 들리지만, 이 모두를 소음이라고 하진 않는다. 보통 전문가들이 말하는’소음’은 60-80데시벨을 넘는 소리를 말한다.

또한 소음에 노출 된다 하더라도 보통 ’일시적 역치상승’이 일어나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 소음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영구적 난청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데 있다.

실제로 가수 김종서와 데프콘과 같은 대중음악 가수들도 얼마전 TV에서 난청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반복적인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면 청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짐을 반증하는 사례.

게다가 지난 99년 미국 국립난청 및 언어장애 연구센터에서는 난청의 진행 연령 또한 과거에 비해 점점 빨라지는 추세라는 결과를 보고한바도 있다.

특히 요즘 청소년기 이후의 난청은 대다수의 경우, 평소의 부주의한 관리가 주 원인이다.

즉 어릴적부터 노래방이나 각종 오락기기 같은 전자음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늘고 있고, MP3 플레이어의 광범위한 보급 이후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 또한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어폰 사용’을 가장 큰 주범으로 꼽는다. 이어폰은 외부 공기를 차단해 귓속 압력을 높이고 그 충격이 바로 고막으로 이어진다.

또한 지하철 이용과 같은 소음이 심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우려 할 만하다.

양천이비인후과 정진선 원장은 “출퇴근시 지하철을 장시간 타는 일반인들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이 오래 축적되면 귀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젊은이들이 지하철에서도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즉 지하철 소음을 이기기 위해 평소보다 이어폰의 볼륨을 더 높여 듣게 되기 마련이다. 이는 청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정 원장은 “젊은이들의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청각이나 신경이 손상받아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수한 환경적 요인으로 ’소음성난청’이 간혹 생길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소음에 많이 노출돼 발생하는 난청은 소음의 형태나 개인차로 인해 예측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철저한 예방만이 가장 큰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전문가들은 주사용 항생제나 경구피임약, 피린계 약물등을 복용시 이명증세 등과 같은 청력에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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