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맞아 클럽으로? 스피커 앞자리 피하는 게 좋아

입력 2016.03.11 13:30

불타는 금요일, 이른바 '불금'엔 클럽이나 노래방에 사람들이 붐빈다. 큰 음악 소리가 흥을 돋우는 공간이지만 이 큰 소리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해 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소음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클럽이나 노래방의 소음은 100~115dB 정도다. 그러나 귀는 100dB 이상의 소리에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90dB 이상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청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100dB 이상의 소음에 1분 이상 노출되는 횟수가 잦아지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스피커 사진
클럽이나 노래방 등에서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스피커 주위를 피하거나 30분에 한 번씩 귀를 쉬게 하는 등 귀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소음성 난청이 처음 발생하게 되면 귀가 먹먹하거나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끼는 이명(귀울림) 현상이 나타난다. 소음성 난청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자주 되묻거나, 남들보다 TV 소리를 크게 해야 들린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잘 안 들린다는 답답함을 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청력은 한번 손실되면 회복이 어렵다. 지속해서 소음에 노출돼 청력이 떨어진 경우엔 대부분 청력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단기간 큰 소음에 노출돼 발생한 소음성 난청은 스테로이드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귀 신경에 생긴 부종을 가라앉혀 청력을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음성 난청이 의심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큰 음악 소리를 들으러 가는 클럽이나 노래방에서는 어떻게 해야 소음성 난청 발생을 막을 수 있을까. 우선 스피커 주위에 자리를 잡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 30분에 한 번씩 밖에 나가는 등 조용한 공간에서 귀를 쉬게 해야 한다. 장시간 소음에 노출됐다면 손상된 청각 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환경을 피해야 하며 이어폰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클럽이나 노래방뿐 아니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도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어폰은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볼륨을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귓구멍에 들어가는 이어폰보다는 귀 밖에 거는 이어폰이 청력을 유지하는 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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