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지나 귀 안 좋아졌다면… '이 질환' 주의

입력 2022.09.14 13:46
귀
40세 이후 청력 손실이 진행됐다면 노인성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세 이후 청력 손실이 진행됐다면 노인성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귀속의 신경 세포가 시간이 지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처음엔 고음이 잘 안 들리다가, 말소리는 들려도 뜻을 정확하게 알아듣기 힘든 증상으로 악화한다. 점차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까지 진행되면, 주변인과 대화가 단절되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실제로 노인성 난청 환자는 건강한 노인보다 우울증, 인지장애, 치매 등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속 신경 세포는 한번 나빠지면 회복하는 게 힘들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40세 이후 귀가 잘 안 들린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다면 보청기나 이식형 청각기기 수술 등으로 청력 재활에 힘써야 한다. 최근 기술이 발달해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한다면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보청기 등 청력재활 기기 착용 후에는 적극적인 재활도 중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고령자에게 난청은 단순한 청력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들의 사회생활 위축과 노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년 이후 특별한 원인 없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정밀 검진을 받고 조기 발견해 난청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화로 노인 난청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난청 환자 비율은 2000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 2020년에는 16.4%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24.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우웅상 교수는 "우리나라는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노인성 난청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이런 환경에 노출된다면 자주 휴식을 취하고, 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라면 평소 청력 건강에 이상이 없어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흡연도 노인성 난청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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