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은 12~17세, 어떤 부작용 겪었나?

입력 2021.12.12 14:00

접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소아 청소년 중 중대 이상반응을 겪은 사례는 63건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12~17세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높다. 해외에선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된다. 백신 접종 후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의 이상반응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 2.22%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이 '소아·청소년(12~17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현황'을 통해 공개한 이상반응 신고 분석을 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12~17세 소아 청소년 대부분은 근육통, 피로감 등 가벼운 이상반응을 겪었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을 겪은 경우는 2.22%(63건)였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12~17세(2004~2009년) 소아 청소년이 2021년 10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신고한 이상반응을 분석했는데, 총 108만4478건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자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총 2834건이었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건수 대비 0.26%였다.

연령 집단별 신고율은 12∼15세 0.16%, 16∼17세 0.34%로 16∼17세의 신고율이 더 높았다. 신고된 이상반응 중 일반 이상반응은 97.78%(277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과 주요 이상반응을 포함하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2.22%(63건)이었다.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중 심근염·심낭염 등 특별관심 이상반응을 포함하는 주요 이상반응은 34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고된 2771건의 일반 이상반응 종류에는 두통 735건, 흉통 637건, 어지러움 423건, 근육통 404건, 메스꺼움 372건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일반 이상반응은 나이가 어릴수록 적었다. 접종 10만 건당 신고율에서 두통, 흉통, 어지러움,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12∼15세보다 16∼17세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63건의 중대한 이상반응 종류에는 아나필락시스 반응 29건, 경련·발작 8건, 심근염·심낭염 6건, 급성마비 5건 등의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심근염·심낭염의 경우, 12∼15세에서 심근염 2건, 16∼17세에서 심근염 3건, 심낭염이 1건의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신고 당시 입원치료 중으로 신고된 경우는 총 72건이었다.

◇대부분 접종 부위 통증, 피로감 등 겪어
문자메시지 건강상태 설문에 응답한 12∼17세 소아 청소년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 45.25%(5250건), 근육통 30.08%(3490건), 피로감·힘듦 24.43%(2834건), 두통 20.58%(2387건)이었다.

접종 연령에 따라 이상반응은 차이가 있었다. 접종 부위의 국소 이상반응은 12∼15세 48.91%(3441명), 16∼17세 50.70%(2315명)로 두 연령 집단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전신 이상반응은 16~17세에서 많이 나타났다. 접종 1일 기준, 피로감·힘듦을 호소하는 12∼15세는 17.39%였으나, 16∼17세는 24.77%였다.

추진단은 "신고된 이상반응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같이 두통, 흉통, 어지러움, 근육통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과는 2차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의 분석 결과이므로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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