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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PICK!] HK이노엔 ‘크레메진’

세계 최초 개발 만성신부전 의약품…세립·속붕정 2종 라인업 국내 구형흡착탄 시장 50% 이상 점유…올해 국내 발매 20주년 심포지엄

언론사

입력 : 2025.04.16 06:01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HK이노엔 '크레메진'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지연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만성신부전 의약품으로, 쿠레하사에서 도입해 2005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로 국내 발매 20주년을 맞았다. 세립과 속붕정 2가지 종류로, 유비스트 기준 360억원 규모의 국내 구형흡착탄 시장에서 1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 '크레메진세립'

최근 대한신장학회는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서 개정을 통해 당뇨병콩팥병 포괄치료에 구형흡착탄 사용을 추가했다. 2024년 12월 진행된 이번 개정은 당뇨병콩팥병 환자에게서 콩팥기능 저하 속도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구형흡착탄 사용을 고려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올해 크레메진 발매 2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은 HK이노엔은 다가오는 5월 서울과 부산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진에게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 개정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크레메진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요독증 증상 개선 및 투석 도입 지연에 효과가 있다. 구형흡착탄 성분으로 구성된 크레메진은 장내에서 요독소(Indoxyl Sulfate)의 전구체인 '인돌(Indole)'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한다. 인돌은 단백질 섭취로 생긴 트립토판(필수아미노산)이 대장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간에서 대사된 후 요독소로 전환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는 요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콩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이때 크레메진이 인돌을 흡착 후 배출해 신장을 보호한다.

크레메진은 세립과 속붕정 두 가지 제형이 있다. 세립제는 전분으로 된 종이인 '오부라이트'에 싸서 복용하는 제품이다.

HK이노엔 '크레메진속붕정'

HK이노엔은 2022년 7월 세립제 대비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알약 형태의 크레메진속붕정을 출시했다.

크레메진속붕정은 한번에 4정씩 하루 세 번, 1일 총 12정을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타사 제품 대비 복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물에 쉽게 풀어지는 특성이 있어 소량의 물로도 복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며 기존에 복용하는 알약이 많아 힘든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구형흡착탄은 복약 순응도가 중요한 약물로, HK이노엔은 대한신장학회와 크레메진 관련 대규모 3상 임상연구(K-STAR) 및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만성콩팥병 3~4단계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3년 이상 크레메진세립을 장기 투여한 결과, 복약 순응도가 낮은 군 대비 복약 순응도가 높은 군에서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지연시킴을 확인했다(Cha RH, et al. Kidney Res Clin Pract. 2017;36:68-78).

크레메진은 2022년 크레메진속붕정 출시를 기점으로 매년 원외처방실적이 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속붕정 출시에 따른 복용편의성 증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세립과 속붕정을 모두 포함해 크레메진의 원외처방실적은 2022년 154억원 대비 2024년 25%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크레메진속붕정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K이노엔은 크레메진이 단순히 투석 지연치료제가 아닌 만성콩팥병 환우들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옳은 일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크레메진 브랜드 슬로건을 '옳은 일을 하자'로 제정했다. 나아가 콩팥 건강 관리 중요성 강조와 동시에 질환에 대한 인식을 함양하기 위해 사내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의료진에게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꽃다발 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관련 진료지침이 개정되며 크레메진의 치료적 가치와 효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올해 크레메진 발매 20주년 기념과 더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높은 복용편의성을 바탕으로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만성콩팥병 환우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주역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제약사들의 대표품목 및 중점 육성품목을 재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제약 PICK!'을 진행합니다. 이 기획 시리즈를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해가는 제품들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의학신문 김정일 기자 ji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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